여드름의 원인
여드름의 병변은 매우 다양하게 나타나는 특징이 있다. 여드름의 기본 병변은 면포(comedo)이다. 면포는 모낭상피의 과각화로 인하여 모공하부로 각질과 피지가 정체되어 생성되며, 표피에 모공입구의 크기에 따라 하얀 면포(개방면포:open comedo)와 검은 면포(폐쇄면포:closed comedo)로 나눈다. 여드름이 진행됨에 따라 구진, 농포, 낭종, 결절이 나타나며 한 환자에서 이들이 복합되어서 나타나기도 한다.
- 1) 피지분비 증가
- 2) 비정상적으로 증가된 모낭 입구의 과각화와 모공폐쇄
- 3) 여드름 세균의 증식
- 4) 염증 유발.
심상성 여드름
여드름의 병변은 매우 다양하게 나타나는 특징이 있다. 여드름의 기본 병변은 면포(comedo)이다. 면포는 모낭상피의 과각화로 인하여 모공하부로 각질과 피지가 정체되어 생성되며, 표피에 모공입구의 크기에 따라 하얀 면포(개방면포:open comedo)와 검은 면포(폐쇄면포:closed comedo)로 나눈다. 여드름이 진행됨에 따라 구진, 농포, 낭종, 결절이 나타나며 한 환자에서 이들이 복합되어서 나타나기도 한다.
피지증가와 안드로겐
여드름 환자는 보통 정상인보다 지성 피부를 가지며 피지분비량이 많다. 여드름의 심한 정도와 피지분비량과는 밀접한 관계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피지분비의 증가는 남성홀몬인 안드로겐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 그밖에 여러 인자들, 특히 부신피질 홀몬, 성선자극 홀몬, 갑상선 홀몬등의 홀몬들과 스테로이드와 같은 여러 약제들이 피지분비에 관여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물론 남성 홀몬인 안드로겐이다. 체내 순환 안드로겐은 피지선의 피지세포내 안드로겐에 대한 수용체와 결합하므로서 활성화된 형태로 바뀌며 피지세포의 세포분열을 증가시키고 피지는 많이 분비된다. 안드로겐은 피지선을 자극하여 피지 분비를 증가시키는 것 외에 모공입구 각질세포를 자극하여 모공폐쇄를 유도한다. 피지 분비의 증가와 함께 모공입구 각질세포의 각화현상에 의해 모공이 막히고 피지는 축적된다. 모공의 폐쇄는 변화된 피지성분에 의해 더 심화된다. 요약하면 안드로겐이 피지선에서 피지를 많이 만들게 하면서 또한 피지의 출구인 모공을 막아버리기 때문에 여드름이 생기는 것이다.
피지변화에 의한 모공 폐쇄
여드름 환자의 안드로젠과 여러 다른 원인에 의해 증가된 피지는 호르몬과 여드름균에 의해 피지를 구성하는 지질 성분에 변화가 오는데, 아실세라마이드(acylceramide)의 리놀레익산(linoleic acid)과 함께 콜레스테롤이 감소되며 스쿠알렌(squalene)과 자유 지방산은 증가한다. 콜레스테롤의 감소는 모낭 내에 콜레스테롤과 콜레스태롤 설패이트간의 불균형을 초래하여 모낭내 각질세포사이의 결합을 증진시키고, 증가된 자유지방산은 모낭 개구부를 자극하여 모낭벽 과각화증을 초래한다. 이렇게 해서 모공이 막히고 그 결과 혐기성 세균인 여드름균(Propionibacterium acnes)이 증식하게 된다. 이들 세균은 염증세포를 모여들게 하여 농포를 형성하고 염증을 유발한다. 즉 염증성 여드름이 발생하게 되는 것이다.
여드름 세균(Propionibacterium acnes)의 역할
여드름의 기본 원인 중에서 피지증가와 모공이 막히는 모낭벽 과각화증 외에 여드름세균의 역할이 매우 중요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여드름 세균(Propionibacterium acnes)은 지방분해효소와 화학주성 인자를 분비한다. 지방분해 효소는 자유 지방산을 만들고 모낭벽 과각화증을 유발하며, 화학주성 인자는 염증세포를 모낭주위에 모이게 한다. 자유지방산과 염증세포가 모낭벽을 자극하고 파괴하여 모낭 내용물이 진피내로 유출되고, 이로 인해 피지성분과 염증세포에 의한 염증반응과 이물반응이 일어나게 된다.
염증 유발
여드름이 심한 환자의 경우 대부분 염증 반응을 동반한다. 여드름에서 염증반응을 동반한 경우, 흉터와 색소 침착을 동반하게 되는데, 이는 염증을 동반한 모든 여드름이 치료를 받아야 하는 당위성을 제공한다. 그럼 염증은 왜 발생하는 것일까? 여러가지 원인이 있지만 피지가 증가되고 모공이 막히는 상태에서 여드름 세균에 의한 염증의 유발이 가장 중요하다. 그러므로 여드름 치료의 초기에 항생제를 쓰는 기본적인 이유가 된다(치료에서 다시 언급한다). 임상적으로 항상 겪게 되는 일이지만 여드름을 잘못짜거나 손데는 경우에서 피지와 여드름 세균이 피부로 유출되고 이로 인해 염증반응은 더욱 심해지게 되고, 심한 염증은 흉터와 색소 침착을 남긴다.
여드름의 다른 원인
| (1) 피부장벽 | 실험적으로 유도한 면포의 모낭 상피의 칼슘 분포와 각질세포의 세포간 지질의 변화를 살펴본 바에 의하면, 본인의 관심 분야인 피부장벽(skin barrier)과 칼슘 변화도(Calcium gradient)에 변성이 오고, 이로 인해 모낭 상피의 증식과 과각화증이 발생하여 면포 형성이 유도된다고 제시된 바 있다. |
|---|---|
| (2) 음식물 | 과거에는 쵸코렛이나 동물성 기름 등이 여드름을 악화시킬 것으로 알고 있었으나, 현재 여드름과 칼로리 섭취량, 탄수화물, 지방, 단백질, 미네랄, 아미노산 그리고 비타민과는 상관관계가 없다고 알려졌다. 특히 쵸코렛은 여드름과 상관이 없다. 많은 환자들이 가장 큰 관심을 보이는 부분이지만 어쨌든 음식물과 여드름과는 연관이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
| (3) 월경 | 피부과 의사 Cunliffe에 의하면 여성 여드름 환자중 60-70%에서 월경 약 1주일전에 여드름이 악화되는 것을 경험한다고 했는데, 이것은 프로게스테론에 의해 피지분비가 증가되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뿐만 아니라 이 시기에는 모피지선의 개구부의 크기가 월경 주기중 월경 후 15-20일 사이에 가장 좁아지고 이로 인해 피지의 분비가 저해되어 여드름이 악화되는 것으로 설명하였다. |
| (5) 화장품 | 여드름의 계절적 변화는 Cunliffe와 Cotterill에 의하면 여름이 되면 60%의 환자가 호전된다고 하였다. 햇볕이 여드름 치료에 좋은 영향을 미친다는 것은 피부과 의사들의 공통된 생각이나 정확한 기전은 모른다. 태양광선에 의하여 색소침착이 유발되므로 여드름의 병변이 잘 드러나지 않아 호전되는 것으로 오해할 수 있다는 점, 자외선에 의한 항염증 효과, 태양광선이 인설을 유발하여 모낭 각질세포를 제거한다는 점, 그리고 자외선이 피부의 세균에 영향을 미친다는 점 등으로 설명되고 있다. |
| (4) 계절 | 화장품이 여드름의 원인이 될 수 있다. Kligman과 Mills는 1/3 정도의 미국 여성이 라노린, petrolatum, 일부 식물성 기름, butyl stearate, lauryl alcohol, oleic acid 등이 함유된 화장품을 사용하여 여드름의 발생을 경험하였다고 하였다. 즉 유지방이 많은 성분을 사용하는 사람의 경우 여드름이 많이 발생할 수 있다. 그러므로 본인은 가급적 여드름이 많이 발생하는 사람의 경우 유분을 함유하지 않은 지성용 화장품을 권유하고 싶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