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드름의 양상

여드름의 양상

여드름의 병변은 매우 다양하게 나타나는 특징이 있다. 여드름의 기본 병변은 면포(comedo)이다. 면포는 모낭상피의 과각화로 인하여 모공하부로 각질과 피지가 정체되어 생성되며, 표피에 모공입구의 크기에 따라 하얀 면포(개방면포:open comedo)와 검은 면포(폐쇄면포:closed comedo)로 나눈다. 여드름이 진행됨에 따라 구진, 농포, 낭종, 결절이 나타나며 한 환자에서 이들이 복합되어서 나타나기도 한다.

심상성 여드름

심상성 여드름은 가장 흔한 형태의 여드름으로 일반적인 여드름을 지칭한다. 심상성 여드름은 백색 면포와 흑색 면포로 구성된다. 백색면포는 좁쌀(1-2mm) 크기의 흰색 구진으로 모공이 막히면서 피지선에서 생긴 피지가 밖으로 배출되지 못하고 고여 있는 상태이다. 흑색 면포는 고여 있는 피지가 모공 밖으로 노출되어 있는 것으로 검은색의 점처럼 관찰된다. 여기에 염증이 진행되면 붉은색 구진과 염증이 더욱 진행되어 고름이 잡히는 농포나, 아주 심하게 염증이 진행되면 콩알만하게 변하는 결절 등의 여러 모양의 여드름이 동시에 나타난다. 심상성 여드름이 난 사람은 얼굴이나 머리에 피지 분비가 많아 기름이 많은 경우가 대부분이며, 주로 10대 후반에서 20대에서 많이 생긴다. 제때에 치료하지 못하면 붉은색 또는 검은색 여드름 자국이 남거나 피부가 깊게 패는 흉터가 남게 된다.

화농성 여드름

심상성 여드름에서 염증이 진행하면 농포와 결절이 나타난다. 농포는 피지선과 그 주변 조직에 곪음을 동반한 형태이며, 농포를 형성하지는 않았지만 염증반응이 심하여 주변조직까지 침범하는 결절을 형성하고 누르면 통증을 동반한다. 이들 모두에서 하부조직의 손상과 염증을 동반하므로 치료 후에도 흉터를 남긴다.

응괴성 여드름

응괴성 여드름의 대표적인 증상은 여러 개의 면포가 뭉쳐 있으며 크게 곪거나 터지기 직전의 여드름이다. 모든 여드름 중에서 가장 심한 형태로, 치료 후에도 피부가 깊게 패이는 흉터나 피부가 붉게 튀어나오는 켈로이드성 흉터가 남는다. 주로 10대 후반 이후의 젊은 남성에게 잘 생기며, 특히 목과 등에 잘 생긴다. 가장 효과적인 치료약은 비타민 A 제제이며 장기간 고용량으로 복용해야 한다. 심한 부위는 스테로이드 제제의 국소 주사용법을 사용하면 효과적이다.

켈로이드성 여드름

켈로이드성 여드름은 응괴성 여드름과 잘 동반된다. 염증을 동반한 여드름 병변이 섬유화 되면서 크고 붉게 튀어 올라오게 된다. 치료는 우선적으로 스테로이드 제제의 국소 주사요법을 사용하며, 최근에는 섬유조직의 증식을 억제하기 위해 혈관을 죽이는 색소 레이저로 치료하여 효과를 보고 있다.

전격성 여드름

아주 드물고 심한 형태의 여드름으로 대개는 10대 남성에게 나타난다. 주로 가슴과 등에 생기며, 커다란 고름주머니를 형성한다. 비타민 A 제제(isotretinoin)를 사용 중에 잘 발생하며 전신에 높은 열과 관절염, 체증 감소 등을 동반한다. 스테로이드제제, 항생제 그리고 isotretinoin을 계속 투여하면 호전 된다.